BYOD 환경 가속화에 NAC 보안 뜬다

BYOD 환경 가속화에 NAC 보안 뜬다

스마트폰 등 휴대용 제품을 업무에 활용하는 현상이 가속화하면서 휴대용 단말의 접근을 제한하는 네트워크접근제어(NAC) 보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4일 한국인터넷진흥원 따르면 NAC 시장은 2011년 402억원 규모에서 올해 538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016년에는 834억원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보여 연평균 약 15.7%의 고성장이 기대된다. 이는 웹 방화벽, 침입방지시스템(IPS), 통합보안시스템(UTM) 등 다른 네트워크 보안 시장의 성장 속도보다 빠른 것이다.

NAC는 유ㆍ무선 네트워크에 연결된 단말을 식별해 접근을 제어ㆍ관리하는 보안 솔루션이다. NAC을 사용할 경우 악성코드에 감염된 PC, 노트북, 스마트폰 등은 회사 네트워크에 접속이 불가능하다.

NAC 보안 시장의 성장은 BYOD(스마트 기기 등을 업무에 활용하는 것) 환경의 가속화와 함께 개인정보보호법 강화 등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모바일 기기 사용이 증가하고 종류가 많아지면서 관리자들은 네트워크에 어떠한 단말이 연결, 접근하는지 파악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전자금융 감독 규정의 개정으로 보안과 보안전담 인력에 대한 투자가 의무화되면서 금융권의 단말 관리 요구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한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사무환경으로 인해 지난해부터 일반기업과 금융권이 NAC에 대해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며 "가상화 등의 환경 변화로 무선 NAC 제품도 출시되며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NAC 시장에는 지니네트웍스, 포어사이트, 닉스테크 등이 진출해 있으며 제품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지니네트웍스는 지난해 정부통합전산센터, 한국전력 등 공기업과 우리금융그룹, 현대건설 등 기업을 공략해 NAC 부문에서만 9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는 빅테이터 환경 지원 등 제품 기능을 업그레이드하고, 특히 `지니안 NAC 스위트'로 무선 NAC 고객을 발굴해 무선 분야에서만 30억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닉스테크는 2011년 NAC 전문업체인 유넷NAC를 인수해 엔드포인트 제품에 NAC를 통합한 `원 에이전트'를 최근 출시했다. 이 제품을 앞세워 올해 NAC 사업에서 약 50억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포어사이트, 넷맨은 각각 가격경쟁력과 전문인력 확보로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고, 이노코아는 의료ㆍ교육 분야에 승부를 걸겠다는 각오다.

지니네트웍스 관계자는 "BYOD 환경에는 유ㆍ무선을 아우르는 전방위 보안 체계 수립이 필요하다"며 "가상네트워크의 보안 문제에 대응하는 NAC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업체들도 타 보안 솔루션과 NAC을 연동하는 등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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