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담당자, “해킹에 의한 개인정보 유출 대비”가 첫 손


[보안뉴스 김태형] 최근 해킹이나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빈번한 가운데 각 기업이나 기관의 보안담당자들이 생각하는 개인정보보호관련 최대 이슈는 ‘해킹에 의한 개인정보 유출 대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본지가 중앙정부·지자체·공공기관·금융기관 보안책임자 및 보안담당자 1,535명을 대상으로 ‘귀사(기관)의 개인정보보호와 관련해 최대 이슈는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 응답자중 614명(40%)이 ‘해킹에 의한 개인정보 유출 대비’가 개인정보보호와 관련한 최대 보안 이슈라고 대답했다.

이는 최근 연이어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사건으로 인한 기업 이미지 하락과 피해자들의 집단소송에 의한 막대한 금전적인 손해 등 기업 존폐 위기까지 초래하는 해킹과 개인정보 유출을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한 문제로 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서 두 번째로 많은 응답은 ‘개인정보보호 관련 법 대응’으로 전체 응답자 총 550명(35.8%)이 답했다. 지난 2011년 9월 본격적인 개인정보보호법의 시행과 더불어 개인정보보호 등과 관련된 법적규제 및 준수사항과 컴플라이언스 이슈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응답자들이 세 번째로 꼽은 이슈는 ‘개인정보 암호화’이다. 이는 전체 응답자 중 300명(19.5%)이 답했다. 이는 개인정보보호법에서는 개인정보에 대한 안전성 확보조치 의무를 규정하고 있으며 그 중 하나로 암호화 조치를 수행토록 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리고 네 번째로 많은 응답은 ‘개인정보 유출 사후 대응’으로 227명(14.8%)이 답했다. 개인정보 유출사고 이후 유출경로 및 원인 분석과 범인 검거를 위한 작업, 그리고 피해자 조치사항과 보안강화 위한 구체적인 대책에 대해서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 외에도 ‘컴플라이언스 준수’가 200명(13%), ‘프라이버시 침해’가 74명(4.8%), ‘명의 도용’이 46명(3.0%), ‘기타’ 의견이 8명(0.5%) 등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개인정보보호관련 이슈의 경우 대부분의 보안담당자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해킹에 의한 개인정보 유출과 법적 이슈, 사후 대응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각 기업과 기관들은 이러한 개인정보보호 이슈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자신들의 조직에 가장 필요한 것부터 하나 하나 점검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태형 기자(boan@boannews.com)]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