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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월부터 나주 전력거래소 신사옥에 설치를 시작, 1년간의 시험운전을 거쳐 2014년 10월부터 본격적으로 국내 전력계통과 수급을 책임지게 될 차기 전력IT시스템 구축작업이 착착 진행중이다.
특히 2일로 설립 11년째를 맞는 전력거래소(이사장 남호기)는 올해가 차기 전력IT시스템 구축사업을 성공리에 완수하기 위한 제반 작업을 준비한다는 데에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한해로 여겨지고 있다. 차기 전력IT시스템 구축사업은 전력IT 핵심 기술의 국산화 달성 및 완성이라는 차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현재 전력거래소는 정보기술처를 중심으로 차기 전력IT시스템 상세설계를 진행중으로 7월 경 상세설계를 완료하고 연말께 나주 급전소에 설치될 차기 전력IT시스템의 기반시설을 발주할 예정이다. 보드에서부터 패널, 전원, 책상 등 전력관제센터(중앙급전소)에 설치될 기반시설 발주 규모만도 약 120억원 수준이다.
특히 이란, 이라크 등지에서 차기 전력IT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조심스럽게 수출도 예견되고 있는 상황이다.
■ 차기 전력IT시스템은 = 나주 중앙전력관제센터에 설치될 차기 전력IT시스템은 크게 계통운영시스템(EMS)와 시장운영시스템(MOS)로 나눌 수 있다.
차기 EMS는 한국형 에너지관리시스템(K-EMS)의 연구개발 결과물을 활용, 향후 전력거래소 급전소에 구축될 계통운영 시스템으로 발전계획 응용프로그램을 이용한 자동발전제어와 계통해석 응용프로그램을 이용한 전력계통 모델링, 과부하해소, 전력설비 용량결정 등을 수행하는 최첨단 전력계통운영시스템(EMS)이다. 차기 EMS는 스마트그리드 운영을 위해 전력계통에 IT를 융합한 스마트그리드 핵심 요소기술로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개발된 우수 기술이다. 이 시스템은 발전소에서 전기를 생산할 때 적정 소비량이 계산돼 경제적으로 전력의 소비와 공급을 맞춰 대규모 정전사태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고, 전력을 과다 생산해 낭비하는 일이 없도록 하는 효율적 에너지관리시스템이다.
2005년부터 2010년 5월까지 약 5년의 기간 동안 전력거래소, 한전KDN, LS산전, 전기연구원 등이 국책연구과제로 차기 EMS의 기반인 K-EMS의 공동개발을 완료했다.
K-EMS 개발을 통해 축적된 기술은 지능형 전력망 체제에서도 적용이 가능하다. EMS의 실시간 대용량 자료취득 및 처리기술, 실시간 발전력 제어기술 및 실시간 전력계통해석 기술들은 지능형 전력망의 요소 기술로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형EMS 개발을 통해 향후 전개될 지능형 전력망 체제의 핵심 기반기술을 동시에 확보하게 되는 효과도 예상된다.
전력거래소는 이번에 구축할 차기 EMS는 발전계획, 계통해석, 급전원훈련시뮬레이션, 실시간 자료처리, 원격자료 취득 및 제어가 가능하다.
■ 하반기 구체적 모습 드러낼 듯 = 전력거래소는 기존의 계통운영시스템과 전력거래시스템이 한계 수명 초과로 2014년까지 K-EMS 기반이 한국형 차기 전력IT시스템을 구축, 향후 전력산업의 핵심 기술인 전력계통 및 전력시장 운영 관련 IT기술을 수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발판으로 삼을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1월 정보기술처 내에 차세대시스템팀을 신설, 기본설계에 착수했다. 이어 지난해 11월 EMS와 MOS를 구축할 사업자를 선정했다.
EMS 분야에서 한전KDN(사장 김병일), LS산전(사장 구자균), 바이텍정보통신(사장 임현철) 등이 맡는다.
MOS는 KT(사장 이상훈), 한경닷컴(사장 황재활), 코마스(사장 이태하), 투비소프트(사장 김형곤), 클립소프트(사장 김양수)가 각각 맡게 되며 감리용역은 한국정보기술단(대표 이우용)이 맡았다. MOS분야에서 하드웨어는 KT와 코마스가, 소프트웨어는 한전KDN이, DBMS는 한경닷컴, 웹 개발툴은 투비소프트가, 웹 리포팅툴은 클립소프트가, 웹 감시툴은 한경닷컴이 각각 개발·구축하게 된다.
MOS는 KT(사장 이상훈), 한경닷컴(사장 황재활), 코마스(사장 이태하), 투비소프트(사장 김형곤), 클립소프트(사장 김양수)가 각각 맡게 되며 감리용역은 한국정보기술단(대표 이우용)이 맡았다. MOS분야에서 하드웨어는 KT와 코마스가, 소프트웨어는 한전KDN이, DBMS는 한경닷컴, 웹 개발툴은 투비소프트가, 웹 리포팅툴은 클립소프트가, 웹 감시툴은 한경닷컴이 각각 개발·구축하게 된다.
7월경 상세설계를 완료하고 연말께 약 120억원 규모의 관제센터 기반시설을 발주할 예정이다. 이어 내년 6월부터 설치에 들어가 9월경부터 2014년 6월까지 1년간 시험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성공적인 시험운전이 완료되면 2014년 10월부터 본격적으로 국내 발전기 제어, 송전망 감시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2014년 10월 이후부터는 현재 삼성동에 위치한 서울전력관제센터는 EMS에서 수도권 154㎸ 송전망을 감시하는 역할을 맡는다. 천안지사에 위치한 천안전력관제센터는 중앙전력관제센터의 백업기능과 비수도권 154㎸ 송전망 감시 기능을 유지하게 된다.
■ 시스템은 어떻게 구성되나 = 계통운영시스템(EMS)의 플랫폼 분야는 국제 표준규격인 공통정보모델(IEC 61970 CIM)을 적용, 응용프로그램 코딩 표준화를 통해 최적 성능 및 유지보수의 편이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자료취득 및 감시제어(SCADA) 분야는 신재생에너지발전원, 기상 등 SCADA취득 기능을 확장하고 스마트그리드 시대를 대비한 보안 통신프로토콜(Secure ICCP 등)을 구비한다. 발전제어(AGC)분야는 발전기 제어 정밀도 향상을 위한 그룹 제어, 특성 반영 등 제어로직을 강화하고 예비력 모델링 기능 도입 및 발전기 미추종 판별 등 기능도 세분화한다. 전력계통해석(NA) 분야는 온라인 동적안정도 평가(VSA, TSA, SSA) 도입과 PSS/E 관리를 위한 공용데이터 서버(GDIS) 기능도 추가한다.
시장운영시스템(MOS)은 프로그램 계층(Tier)별 가상화(Virtualization)를 통해 관리 효율성 향상 및 서버, DB엔진, 3rd Party 도입 비용을 최소화하고 프로그램 계틍별 운영을 통해 실시간 시스템 안정성을 대폭 향상시킬 계획이다.
DB엔진 통합(입찰·계량·정보공개)은 단위 시스템간 데이터 처리 과정의 리스크를 근원적으로 차단하고 데이터베이스 스키마 변경에 따른 프로그램 수정도 최소화한다.
전력거래 정산용 시장규칙 룰 모델링 기법을 도입, 비즈니스로직과 프로그램 분리로 정산식 변경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토록 하며 정산규칙 수정 변경에 따른 예측 시뮬레이션 역할도 가능하게 된다.
정보공개 및 계량봉인 업무 등에 모바일 서비스 적용, 표준 웹 기술 적용으로 익스플러러 종속 탈피 및 보안강화 등 고객 만족도 및 편의성 향상을 위한 최신 IT기술도 적용된다.
특히 EMS의 경우 UI기능 강화, 유지보수 편리성 강화, 급전원 시각화 의사결정, 데이터 취득·연계 다양화, 동적안정도 평가 도입, 5분 급전계획(FMD) 구현, EMS-MOS 입력창구 일원화, CIM기반 표준화 등을 개선할 예정이다.
MOS는 실시간 시각정보 제공, 시스템 효율성 향상, 시장시뮬레이션 가능, 모바일 전력거래환경 제공 등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인터뷰 - 전력거래소 이건웅 정보기술처장
“외화절감·수출기반 두 마리토끼 잡는다”2014년 10월 본격 가동 준비 만반
이란·이라크 등지에 수출 낭보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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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전력거래소 본사 중앙전력관제센터에 설치, 가동될 차기 전력IT시스템은 국내 기술력 활용을 통한 시스템 구축으로 약 220억원의 외화절감은 물론이며 전력계통 및 전력시장 운영관련 IT기술이 해외로 수출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차기 전력IT시스템의 핵심인 한국형 EMS 개발부터 참여해 온 전력거래소 이건웅 정보기술처장은 우선 차기 전력IT시스템의 구축효과에 대해 설명했다.
“이뿐만 아닙니다. 우리나라 전력을 운영하는 핵심설비로 국가 전체의 전력소비 예측 및 수급조절을 보다 정밀하게 수행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되며 우리나 전력시장 변화에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집니다.”
향후 전망되는 스마트그리드 시대의 도래와 신재생에너지, 녹색산업 및 기후변화 대응 등 다양한 전력산업 변화에 능동적이고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는 게 이 처장의 설명이다.
향후 전망되는 스마트그리드 시대의 도래와 신재생에너지, 녹색산업 및 기후변화 대응 등 다양한 전력산업 변화에 능동적이고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는 게 이 처장의 설명이다.
“얼마전에 아메르 압둘마지드(Amer AbdulMajeed) 이라크 에너지부 차관이 전력거래소 천안지사를 방문, K-EMS 등을 관심있게 지켜봤습니다. 현재 이라크의 경우 EMS 및 SCADA 설비가 없으며 전력부족 문제로 (내연)발전소 건설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라크의 경우 내년경 EMS 등을 발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라크 에너지부 차관은 천안급전소의 역할과 이라크내 노후화된 변전소와 신규 EMS간 인터페이스에 대한 설명을 듣고 향후 전력수급이 안정화되면 전력계통을 운영할 EMS와 SCADA에 상당한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 전력거래소와 EMS 개발을 담당했던 LS산전은 EMS의 필요성과 한국형EMS를 집중 소개했다. LS산전측은 이라크 뿐만 아니라 이란 시장운영기관 및 계통운영기관인 IGMC에도 EMS를 수출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해 1월부터 시작된 차기 전력IT시스템 구축은 2014년 10월이면 완료됩니다. 나주 전력거래소 본사 건설 과정이 무리없이 진행된다는 가정하에 내년 6월부터 EMS·MOS 등 차기 전력IT시스템이 설치됩니다. 이후 2014년 6월까지 1년동안 시험운전을 거쳐 2014년 10월부터 완전 턴오버 됩니다.”
2014년 10월부터 나주 중앙전력관제센터가 국내 발전기 제어·송전망 감시 등의 기능을 완전히 수행하게 되며 서울전력관제센터는 수도권 154㎸ 송전망을 감시하는 체제기 된다는 게 이건웅 처장의 설명이다. 천안 전력관제센터는 나주 중앙전력관제센턴의 백업기능을 맡게 된다.
“기본설계는 지난해 1월 시작됐으며 현재 상세설계가 진행중입니다. 7월경이면 상세설계가 완료될 예정으로 연말경이면 나주 중앙관제센터에 설치될 보드, 패널, 전원, 책상, 의자 등 기반시설이 발주될 예정입니다. 발주와 계약이 마무리되면 내년 6월부터 본격적으로 차기 전력IT시스템의 설치가 진행된다고 보면 됩니다.”
이건웅 정보기술처장은 차기 전력IT시스템의 성공적인 안착과 함께 올해 수요자원시장(DR) 기능 개선, 단계별로 성숙단계에 들어간 전사 아키텍쳐(Enterprise Architecture)의 체계화, 선진화, 정보보호팀 신설로 보안 강화 등을 주력할 방침임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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