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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C는 허가되지 않았거나 웜 또는 바이러스 등의 악성코드에 감염된 PC, 노트북, 모바일 단말기 등이 회사 네트워크에 접속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해 시스템 전체를 보호하는 솔루션이다.
올해 NAC 시장 확대가 예측되는 이유는 무선기기가 증가하면서 BYOD(Bring Your Own Device)도 확산되고 있어서다.스마트폰, 태블릿 PC, 노트북 등 무선 기기가 급증함에 따라 기업에서도 이에 따른 관리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발표한 '2012 국내 지식정보보안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NAC 시장은 약 465억원으로 나타났다. 2011년 시장규모는 402억원을 기록했으며 2016년에는 약 15.7% 성장해 834억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같은 기간 정보보안제품 평균 성장률인 10.2%을 넘는 수치다. 업계는 시장규모를 약 250억원 정도로 다소 보수적으로 예측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실질적으로 모바일 기기 사용이 증가하고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관리자들은 네트워크에 어떠한 단말이 연결돼 있는지 파악하기 어려워 신속하게 조치를 취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내부 네트워크의 가시성에 대한 요구가 더욱 증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선 NAC 시장 선점 경쟁 치열
이에 따라 기업들은 NAC 솔루션의 수요를 이끌어내기 위한 전략을 세우고 있다.
NAC 시장을 주도해 온 지니네트웍스(대표 이동범)는 지난해 출시한 신제품 '지니안 NAC 스위트'를 앞세워 올해 무선 분야에서만 3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현재 국내 NAC 시장의 40%를 점유하며 시장 1위인 이 회사는 이를 기반으로 무선 분야의 주도권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지니네트웍스는 지난해 국군통신사령부와 정부통합전산센터, 한국전력, 한국증권전산, 우리금융그룹 등에 제품을 공급하며 전체 매출 90억원을 달성했다. 현재는 가상화와 빅데이터 환경에 맞는 NAC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지니네트웍스의 뒤를 맹추격하는 업체는 포어사이트(대표 박영민), 닉스테크(대표 박동훈), 넷맨(대표 서승호)이다.
이들 기업의 지난해 NAC 매출은 포어사이트가 50억원, 닉스테크 40억원, 넷맨 35억원이다. 이들의 공통적인 목표는 새로 열리는 무선 분야에서 보다 많은 점유율을 확보함으로써 전체 NAC 시장의 순위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는 것이다.
지난해 금융과 의료 등 새로운 영역에서 성과를 거둔 포어사이트는 올해 인력과 조직을 더욱 강화하고 현재 유통중인 외산 제품 '카운트 액트(Count ACT)'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고객사 늘리기에 더욱 힘쓸 예정이다. 포어사이트는 지난해 삼성전자과 현대중공업, GS에너지 등의 고객사를 확보한 바 있다.
지난해 유넷시스템의 NAC사업부를 인수한 닉스테크는 최근 NAC을 포함한 보안 제품들을 통합한 '원에이전트' 출시했다. 이 제품을 무기로 올해 보다 공격적인 영업에 나서 매출 60억원을 달성한다는 것이 목표다.
넷맨도 자사제품인 '스마트NAC'에 관리기능을 더욱 강화해 국내 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넷맨은 IPv6 환경에 대한 기술 보유를 강조하며 국내외 매출 확보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이밖에 이노코아(대표 류형길), 스콥정보통신(대표 김찬우) 등도 올해 NAC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제1금융권과 일반 기업의 투자 확대가 NAC 시장 성장을 이끌었다"며 "올해는 다양한 무선 기기 출현 등의 환경변화와 전자금융감독 규정 개정이 NAC 시장 확대를 견인하는 요소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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