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TV 시장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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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요약
 
지난해 중국의 LCD TV 팜매량은 총 3900만대를 기록하며 세계 최대 LCD TV 시장으로 급부상했다. 디스플레이서치 근거한 The China’s TV market report에따르면, 중국의 LCD TV 시장은 연평균 성장률 15%를 기록하며 올해 4500만대,내년 5900만대가 팔릴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중국 TV 시장 점유율은 하이센스, 스카이워스, TCL등 로컬업체들이80%이상 차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TCL은지난해 상반기 LCD TV 누적 판매량이 661만 6000대로 전년 동기대비 60.6%에 가까운 성장세를 나타내며 중국 LCD TV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LCD 패널시장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베이징옵토일렉트로닉스(BOE) 등 중국 내 LCD패널 업체들은월 LCD TV 패널 출하량 100만 대를 돌파했다. 중국 내 높아진 로컬업체들의 생산량을 그대로 방증하는 것이다.
 
2. 중국TV 시장 현황 및 특징

 
◇하이센스 16.5% 1위..삼성전자 6.6% 6위 
시장조사기관 NPD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2012년 3분기 누적 중국 TV 시장 점유율은 하이센스가 16.5%가 1위를 차지했다. TCL(15.5%),스카이워스(14%), 창홍(11.8%), 콩카(1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일본 소니와 샤프는 각각 5.7% 점유율을 기록했고 삼성은 점유율 6.6%으로 10위권내에 들었지만 로컬업체에 비해 열세를 나타냈다.
 
◇32인치 LCD TV 가장 인기 많아
중국 시장에서는 32인치 화면 크기의 저가 액정표시장치(LCD) 평판 TV가 가장 인기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LCD 패널 가격은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지속한 가운데 32인치 LCD 오픈셀(반제품) 제품가격만 유일하게 올랐다. 이 제품의 지난해 11월 하순 가격은 106달러로 이달 초 대비 1달러가 올랐다. 32인치 오픈셀 가격은 지난 8월부터 쉬지 않고 오르고 있다. 가격이 오른 첫 번째 이유는 32인치 LCD TV의 판매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3분기 중국 시장에서 판매된 평판TV는 총 1484만7000대 이 가운데 30인치대화면 크기의 제품 비중은 과반을 훌쩍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3001~5000위안 가격대 관심도 가장 높아
중국의 IT 전문매체 ZOL(中關村在線) 산하 연구기관ZDC에 따르면, 2012년 상반기 중국 LCD TV 시장가격대별 관심도 순위에서 3001위안~5000위안대 제품이 31.9%의 관심도를 얻으며 5001위안~8000위안대 제품군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5001위안~8000위안대 제품의 관심도는 27.1%로 하락했다. 3000위안 이하 제품의 관심도는 20.0%로 증가, 5000위안 이하 제품의 관심도 비율이 모두 소폭오름세를 보였다.
 
◇LED TV도 인기몰이 나서
2012년 상반기 LED 광원 LCDTV(이하 LED TV)에 대한 관심도가 급증해 관심도가 82.1%에 달했다. LED TV의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업체들도 신제품가운데 LED TV의 비중을 확대, 갈수록 많은 소비자들이 LED TV를 선호하고 있는 추세다.
 
3. 로컬업체 강세 지속확대
 
◇로컬 업체 86%로 영향력 지속 증대
디스플레이뱅크에 의하면 지난해 3분기중국 TV 시장에서 현지 업체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86%에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센스, TCL, 스카이워스, 창홍 등 현지 업체들이 중국 시장을 장악하는 수준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2012년 3분기 86%의 높은 점유율은 지난 2011년 1분기(75%)와비교했을 때 무려 11%나 늘어난 수준이다. 지난해 3분기 78%로 전분기 대비 2% 하락한것을 제외하면 시장 지배력이 꾸준히 강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세계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는 중국TV 업체
중국 TV 제조업체 TCL은지난해 3분기 세계TV시장 점유율에서 소니 제치고 세계 3위로 올랐다. TCL은 6.1%의 점유율을 기록해 중국업체로서는 처음으로 소니를 제쳤다. 소니뿐 아니라 파나소닉, 도시바등 일본 기업 모두를 추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TCL의 경우 지난해 1578만대의 평판TV를 판매해 전년 대비 42.6%나 출하량을 늘렸다.
 
TCL뿐만이 아니다. 중국 업체들은종합적으로 일본 업체 점유율에 근접하며 곧 추월할 가능성을 내비췄다. 실제로 3분기 점유율을 살펴보면 일본은 1469만대 판매로 25.3%인 반면에 중국은 24.2%를 기록해 중국과 일본의 차이는고작 1.1%밖에 되지 않았다. 중국이 일본을 역전하는 것은시간문제로 보인다.
 
중국업체들은 LED TV·3D TV에서도 선전을 보였다. TCL은 지난 3분기 세계 LED TV 시장에서6.7%의 점유율을 거두며 세계 5위로 올라섰다. 같은기간 세계 3D TV 시장에서는 하이센스가 파나소닉과 같은 6.7%의점유율로 공동 4위를 기록했다. 3분기까지 누적 점유율을계산하면 하이센스가 파나소닉보다 근소하게 높다.
 
◇LCDTV 패널 시장도 로컬 그룹 점유율 지속 늘려
중국 업체들의 강세는 LCD TV 패널시장에서도 벌어졌다. 중국 LCD TV 패널 시장에서 현지업체들의 점유율은 지난해 1월 2% 수준에서 올해 3분기 31%까지 급등했다. 작년 4분기부터 BOE, CSOT 등에서TV용 패널 제작이 늘자 중국 TV업체들의 자국 패널 사용량이 늘어난 까닭이다.
 
◇세계 LCD패널 시장에서 영향력 급격히 확대
디스플레이서치의 집계를보면 지난해 BOE, 인포비전, 차이나스타 등 중국 LCD 업체들의 대형패널 세계시장 점유율 합계는 10.7%에 이른다. 중국 업계가 연간 LCD 점유율에서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처음이다. 2010년 점유율 4.4%에 불과했던 중국 업계는 2011년 6%로 성장한 뒤 이 같은 성과를 달성했다.
 
중국 1위 LCD 업체인 BOE도급성장하고 있다. 2010년 1.7%의 점유율을 기록했던이 회사는 2011년 점유율도 2.7%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엔 5.4%를 기록, 처음으로 5% 벽을넘어섰다. 이 점유율은 국내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 대만 CMI와 AUO 등에이어 세계 5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개별 업체가 세계 5위권에 진입한 것도 중국 업체로선 이번이 처음이다. 이 회사는 삼성전자등에 110인치 초고화질(UHD) TV용 패널을 제공하는등 기술력 면에서도 상당히 성장한 것으로 평가된다.
◇중국업체 성장 배경
중국 업체들의 급성장뒤엔 막강한 내수 시장과 정부 지원이 있었다. 현재 중국은 세계LCD TV 시장의 25%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시장의 80%가량을 TCL, 하이센스, 스카이워스 등 자국 TV 업체들이 점유하고 있으며, 이들의 패널 부품 수요 상당 부분이 자국 업체인 BOE 등에 쏠리고있다. 특히 중국 정부는 LCD를 국가 차원의 육성 산업으로보고 최근 BOE에 200억위안(약 3조4000억원)의 투자금을 융자해주는 등 적극 지원하고 있다. 국내 업계가 대규모 LCD 시설 투자를 꺼리는 상황에서 BOE 등이 정부 지원을 업고 8세대(2200×2500㎜) 추가 투자를 감행하고 있어 중국의 점유율 확대가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가격경쟁력이높은 것을 들 수 있다. 같은 스펙이라면 중국 TV가 국내업계 TV보다 40%가량 싸다. 중국정부가 내수 부양을 위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시작한 가전하향 정책도 한 몫했다. 농촌 지역 가전제품 구매시 정부가 13%의 보조금을 지급했다. 저가 TV 중심의 로컬브랜드가 보조금 정책의 최대수혜자가 됐다.
 
◇삼성전자 · LG 중국 내 시장 위치 및 대응
중국 TV업체들의 TV 가격은 크기마다 차이가 있지만, 우리나라 업체에 비해 가격이 40% 이상 저렴하다. 중국 제조사들의 시장 과점 현상이 심해지면서삼성과 LG는 순위권 안으로의 진입을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중국 TV시장이 가격중심의 저가 시장이기 때문에, 고급형 제품을 중심으로 대응하면서 시장 변화를 지켜본다는 전략이다.
 
4.최근 삼성 제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
 
◇삼성 중국 내 TV 관심도가장 높아
중국의 IT 전문매체 ZOL(中關村在線) 산하 연구기관ZDC에 따르면 2012년 상반기 중국 LCD TV 시장업체별 관심도(업체 및 제품에 대한 ‘유효 클릭률’ 기준) 순위에큰 변화가 발생했다. Samsung이 17.3%의 관심도로선두에 올랐으며 Sony와 하이센스는 각각 15.5%와 12.6%의 관심도로 2위와 3위에올랐다.
 
◇업체간 순위 변동 커
전년 동기 대비, LCD TV 시장 업체별 관심도 순위에 큰 변동이 발생했다. Samsung의 관심도가 큰 폭으로 확대되며 1위를 기록한 것. Sony는 1위에서 2위로하락, Sharp는 두 계단 하락해 4위를 차지했다. 스카이워스, LG, 창홍은 각각 한 순위씩 하락했다. TCL과 콩카의 관심도는 소폭 상승, 두 계단 상승해 5위와 6위에 올랐다. 하이얼은신제품에 힘입어 순위권 내에 진입, 10위를 기록했다.
 
5. 짝퉁 업체 나라에서차세대 TV 강국으로
 
◇기술 트렌드에 발 맞추고 있는 중국 업체들
 

 
지난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를통한 중국 TV업체 라인업에서도 볼 수 있듯이 완성도에서는 떨어졌지만 대형화 · 초고해상도(UHD)화에 발을 맞추는 모습이다. 하이센스, TCL 등이 110인치 4K TV를선보였고 하이얼과 창홍 등 다른 중국 업체도 85인치 UHD TV를전시하며 기술 경쟁에 합세했다.
 
◇미래 시장 선점 위해 스마트TV 개발 박차
로컬기업 중에서도 스마트TV에 모든 사활을 걸고 있는 기업은창홍이다. 창홍은 지역별로 많은 차이가 있는 방언 인식이 가능한 자체 운영체제를 개발하는 등 중국에특화된 스마트TV를 생산하고 있다.
 
하이얼은 현재 생각만으로 조작을 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고 하이센스는 스마트폰이나 PC와 손쉽게 연결하는 솔루션 개발중이다. 스카이워스는 기술 개발이아닌 영화, 음악 등 풍부한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타사제품과 차별성을 두고 있다. 아직은 초기 단계라고 할 수 있는 스마트TV지만 많은 중국 기업들은앞으로 시장 선점을 위해 R&D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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