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일반시장 및 보조금시장 전망
2015년 국내 연료전지시장규모가 연간 2~3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는 공공건물 신재생에너지설치의무화 및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RPS) 등 규제시장과 일반시장, 보조금시장을 포함한 시장규모로 일반시장에서 전체가구의 1%를 연료전지시장으로 가정했을 때 나온 수치다.
본사와 한국신재생에너지협회는 지난 12일 SETEC에서 ‘가정용·건물용 연료전지 보급 확대방안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도시가스사 및 건설사, 연료전지 관련 업체 관계자 등 14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가득 메웠다.
이날 ‘연료전지로 열리는 분산전원, 그리고 시장확산형 기술개발’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김호석 퓨얼셀파워 상무는 “지속적인 기술혁신과 가격절감을 통해 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며 “2016년 시장 확대를 통해 1000만원대로 연료전지상용화를 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3년 내 연료전지시장은 가시적인 성장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한 김 상무는 “수소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시대가 점점 오고 있고 연료전지는 미래 수소경제인프라 발전방식으로 이와 관련한 정책과 전략이 확립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연료전지 관련업계뿐만 아니라 타산업분야와의 협업과 융합을 통한 성장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분산전원 활성화를 위한 연료전지 활용 제언’을 발표한 이주열 포스코에너지 연료전지사업실 팀 리더는 “정부가 발표한 제2차 에너지기본계획을 보면 발전량의 15% 이상을 분산전원으로 공급하도록 명시돼 있는 등 분산발전 공급 확충기조에 따라 연료전지를 활용한 발전용, 자가발전용 시장이 조성되고 있다”며 “분산전원으로서의 MCFC(용융탄산염 연료전지)는 발전효율 47%의 고효율 시스템이자 저소음의 친환경 신재생에너지로 활용도가 높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연료전지제품 소개와 함께 자가발전용 분산전원으로서 연료전지를 설치할 때 가스배관과 열 활용처가 확보돼 있는지, 옥외설치에 최적화된 설비인지, 또 REC(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 및 REP(신재생에너지포인트) 판매수익으로 사업성 보전이 가능한지 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국내 연료전지 정책 및 현황을 전반적으로 소개한 박성우 에너지관리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과장은 “고분자전해질 연료전지시스템(PEMFC)은 아직 5㎾급까지만 인증이 가능한데 올 상반기엔 10㎾급까지 인증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10㎾급 연료전지시스템에 대한 세부 기술기준과 성능장비는 구축됐고 공청회와 성능검사기관 지정 등의 절차만 남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MCFC의 경우 시장에서 인증에 대한 수요가 있어 지난해부터 MCFC 관련 인증을 위한 기술기준을 마련하고 있으며 2016년이면 MCFC에 대한 기술기준과 시험항목, 수수료 등 자세한 내용이 정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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