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용량배터리, ESS분야 글로벌 강소기업 - 코캄


10년전부터 해외 ESS시장에 수출
국내 최고, 최대 실적·기술력 자부

고효율 장수명 
콤팩트 배터리 호평
상시운전 주파수조절용 
ESS에 최적

대용량 배터리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전기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을 선도하는 국내 강소기업이 있어, 주목을 한데 받고 있다. 그 주인공은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에 위치한 (주)코캄(대표 홍지준).
회사측에 따르면, 코캄은 지난 1989년 설립이후 10년 동안은 자동화기계설비분야에 주력하다 1999년부터 대용량배터리부문으로 사업을 집중해 지금까지 전기자동차용 배터리와 전력용 배터리 및 ESS를 생산해 국내외에 공급하고 있다. 현재 연평균 매출액은 500~1000억원 규모이며 직원은 총 300여명(계열, 자매회사를 포함하면 500여명)이다. 

코캄의 대용량 배터리인 리튬폴리머전지는 납축전지, 니켈카드늄전지에 비해 친환경적일 뿐 아니라 고출력 에너지 밀도를 가진 차세대 전지로서 전기차, ESS의 주력 전지로 주목받고 있다. 
코캄은 현재 대용량 배터리 뿐 아니라 충전 배터리 관리 장치까지 미주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 3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이미 성능과 품질 면에서 선진국의 호평을 받고 있다.
이에 힘입어, 코캄은 국내 대용량 배터리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3개 회사 가운데 유일한 중소기업이면서도 가장 많은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ESS는 최근에서야 관심사로 대두됐지만 코캄은 이미 10여년전부터 국내외 시장을 누볐으며, 국내외적으로 가장 많은 경험과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내수가 지난해부터 열리기 시작한 만큼 코캄의 사업성과는 미주, 유럽 등지에서 먼저 호평를 받았다는 설명이다.
해외실적을 보면, 지난 2001년 미국 전력회사 AEP社에 MWh급 ESS를 수출했으며 2012년에는 미국 전력회사 KCP&L社와 듀크에너지社에 MWh급 ESS를 수출했다. 지난해에도 미국, 독일을 포함한 유럽에 수출을 확대하는 등 괄목한 성적을 올리고 있다.
국내에서는 정부주도의 스마트그리드 보급 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창원 전기연구원, 일산 KTX현장,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등 주요 지역에 대용량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 3월 13일 전남 진도군 가사도에서 착공식을 가진 ‘에너지 자립섬’ 구축을 위한 마이크로그리드확산사업에도 3MWh 배터리를 공급하는 등 국내 ESS사업에 선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홍인관 코캄 ESS사업부 총괄이사는 “ESS사업을 우리나라에서 처음 수행한 기업으로 최초 수출은 물론 오랜 노하우를 갖고 있으며 지금도 매출의 80~90%를 해외에서 거둘 정도로 이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을 공인받고 있다”며 “특히 한전의 주파수조정용 대용량 배터리 시장을 미국 등 해외에서 벌써 경험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국내 ESS 확산에도 크게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코캄은 국내 리튬폴리머 배터리 기술기반이 없던 지난 1998년 이미 독자적으로 제조시스템 원천기술을 개발해 이후 대용량 배터리 엔지니어링 분야에서도 눈부신 성장을 거듭해 왔다. 
코캄은 배터리 분야에서 150여건의 국내외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또 ESS사업을 총괄하는 홍 이사는 미국 남가주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한 전력전자, ESS 전문가로서 국내외 전문 컨퍼런스, 세미나 등에서 인기 높은 초청연사로 활동하고 있다.
홍 이사는 “앞으로 한전 중심으로 확대되는 전력주파수 조정용 ESS사업을 타깃으로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코캄의 배터리는 단위체적당 배터리 용량이 타사 제품에 비해 2~3배나 많아 설치공간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 
또 배터리 방전율(C-rate, 배터리가 안전하게 방전할 수 있는 전류의 최대값)이 4C 이상으로 고출력이 가능하며 수명도 타사 제품에 비해 2~3배 길다. 
이에 따라 고출력으로 상시 운전하는 주파수조정용 ESS로는 코캄의 고출력 장수명 배터리가 제격이라는 게 홍 이사의 설명이다. 
홍 이사는 또 “해외시장에서도 주파수조정용 ESS가 확대돼 현재 8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며 “해외 ESS시장 진출도 한층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이사는 또 “ESS사업, 특히 주파수조정용 ESS가 안착하기 위해서는 발휘되는 성능효과에 걸맞게 사업자의 수익성도 구현되어야한다”며 “ESS 충전 전기를 전력망에 공급할 경우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미국 사례와 같이 우리나라도 관련 제도를 마련해야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현재 전력계통 주파수조정에 적용된 ESS 응동 실적에 따른 보상을 명문화하고 다양한 인센티브를 부여함으로써 지역계통 운영자들이 주파수 조정 ESS시장 구축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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